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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극곰 비상사태.. 먹이 찾아 거리 활보·건물 침입
러시아 북극곰 비상사태.. 먹이 찾아 거리 활보·건물 침입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03.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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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결빙 바다표범 사냥 어려워져
러시아, 북극지역 개발 추진.. 북극곰 서식지 잃어
전문가 “북극지역 개발, 인간·야생동물 더욱 충돌할 것” 경고

[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러시아의 북극지역 개발 추진으로 인간과 북극곰 간 충돌이 잦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노바야제믈랴 지구 벨루시아 구바 지역에선 지난 2월 무려 10여마리의 북극곰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건물로 침입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에 일주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스크바에 도움을 요청했다.

일각에선 사건 원인으로 음식물쓰레기 방치를 꼽았지만, 북극곰 전문가들은 해수결빙이 늦어지면서 북극곰들이 인간 거주지가까이 올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극곰들이 바다표범 등 사냥감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이를 대체할 먹이를 찾기 위해 인간 마을을 찾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의 북극지역 에너지 프로젝트와 항해, 군사작전 추진이 인간과 북극 야생동물의 충돌을 더욱 야기할 것으로 우려한다. 노바야제믈랴의 경우 대표적인 북극곰 서식지 내 러시아 개척지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는 1991년 소련 미사일방어요원들에 의한 북극곰 살육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14년 북극 지역을 군사적 전략 우선순위 지역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코츠니프에 따르면 이후 이 지역 북극곰 관련 지침은 '퇴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츠니프는 그러나 "특히 북극곰들이 몇몇 지역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해안지도로 몰려오는 지금, 북극 개발은 분명 (북극곰과) 인간과의 충돌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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