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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주면 딸 가만 안 둔다” 재력가 위협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벌금형
“돈 안주면 딸 가만 안 둔다” 재력가 위협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벌금형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3.0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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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일면식도 없는 재력가를 위협해 거액을 뜯어내려 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A(32)씨에게 징역 2년 및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 23일 오후 1시 20분께 전북 전주 시내의 한 공용주차장에서 50대 재력가 B씨의 차량에 올라타 "돈을 달라"고 협박하다 B씨가 저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지난 1월 6일 새벽 B씨의 집 차고에 침입해 "50억원을 송금하라. 그러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고 딸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적힌 협박 편지를 남기고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료 중국인에게 "B씨가 돈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난 뒤 A씨를 미행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돈을 많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표적으로 삼아 공공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범행이 계획적이고 안정이 보장돼야 할 주거에까지 침입해 협박 메시지를 남긴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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