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부랴부랴 국회에 계류 중인 미세먼지 관련법 처리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월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날 긴급회동에서는 방중단 구성과 함께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쟁점 없는 미세먼지 긴급 법안 처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우선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기본법, 실내공기질관리법, 대기질개선법 등 여야 간 쟁점이 없고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긴급한 법안들을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 필요한 마스크 등 필요 물품에 대해선 예비비를 통해 정부가 빨리 집행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공기정화장치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정부가 요구하면 국회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 3당 교섭단체 정책위의장들은 7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나머지 50건 이상 계류법안 중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법안을 추려낼 예정이다.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중국과의 외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차원에서도 방중단을 꾸리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중 시기는 추후 외교부 협의를 거쳐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정부에만 맡겨둘 순 없다"며 "구체적인 (방중) 시기는 가장 빠른 시기에 가려고 하지만 대화 파트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외교부와 협의를 거칠 예정으로 지금 확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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