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새롭게 조성할 세월호 참사 추모 '기억공간' 설치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천막은 다음 주 철거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광화문광장에 조성할 '세월호 추모 기억공간' 설치안을 승인했다.
시는 종로구청에 가설물 설치 인가를 신청하고 공사에 들어간 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 다음달 16일 전에 ‘기억공간’을 시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기억공간 조성을 위해 전시작품 설치, 공간연출, 디자인 등에 5000만원, 내외부 마감, 전기배선공사 등에 1억5000만 원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새롭게 들어설 기억공간은 목조건물 형태로 내부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전시물들이 놓인다. 기억공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전시물이 들어선다. 또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등 안전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억공간 '상설화' 여부를 놓고 세월호 유족과 서울시 간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공간'을 임시 시설로 규정하고 운영 기간을 한정한다는 방침인 반면 유가족 측은 상설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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