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세계여성의날’인 8일 국내 50개 사업장이 ‘여성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부진 사업장’으로 지목돼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AA) 전문위원회'를 열어 여성 및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한 50곳을 AA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명단을 공표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전체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 300인 이상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근로자 및 관리자비율)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 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 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AA제도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노동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50개 사업장을 선정했다.
명단을 보면 민간 기업은 JW중외제약 유성기업 한성기업 등 45곳, 공공기관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중소기업연구원 등 5곳이었고, 규모별로 1000인 미만 사업장이 35곳, 1000인 이상은 15곳이었다.
50개 사업장 중에서는 여성 관리자를 한 명도 두고 있지 않는 곳이 28곳에 달했다. 심지어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한국티씨엠, 비티엠써비스, 흥아해운 등 21곳은 3년 연속 여성관리자율이 0%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50개 사업장의 사업주 성명, 사업장의 명칭·주소, 해당연도 전체 노동자 수, 여성 노동자 수 및 그 비율, 전체 관리자수, 여성 관리자 수 및 그 비율 등을 관보에 게재하고,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 6개월 동안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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