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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교통체증 ‘정동사거리’ 도로구조 개선... '돈의문 터' 보존
종로구, 교통체증 ‘정동사거리’ 도로구조 개선... '돈의문 터' 보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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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정동사거리(새문안로ㆍ송원길 교차지점)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교차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선형ㆍ종단경사 조정은 물론 차로 재구획, 신호등ㆍ가로등 등 지장물도 이설할 계획으로 설계 시점에서부터 주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사 시점에는 ‘우리동네 감독관’으로 참여시켜 주민 요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양도성의 서쪽 관문 역할을 해 온 '돈의문 터' 보존과 추가 문화재 발굴을 위해서도 문화재 전문가가 투입된다.  

종로구청 전경
종로구청 전경

정동사거리 주변은 경희궁 자이 아파트 및 강북삼성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평소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다. 또한 현재 도로 구조상 송월길에서 새문안로(서대문역 방향)로 진입할 때 우회전 차량의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구조 및 신호체계 개선을 검토해 왔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로부터 ‘돈의문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동사거리 도로구조 개선 예산’으로 총 5억 원을 배정받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기도 했다.

구는 이달부터 주변개발 여건 등을 포함한 관련계획 조사, 도로구조개선 방안 도출 및 설계반영, 지장물 조사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용역이 완료되면 7월 중에는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요 내용은 ▲선형 및 종단경사 조정 ▲차로 재구획 ▲신호등, 가로등을 포함한 지장물 이설 ▲주변 환경정비 등이다.

우선 구는 교차로 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예각교차로를 직각교차로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강북삼성병원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송월길과 새문안로 교차 지점까지 약 100m 구간의 종·횡단 경사로를 조정할 예정이다.

도로선형 및 신호체계 등을 변경하고 신호등과 전주 등 지장시설물 이설 또한 진행한다.

경희궁자이 2~4단지 사잇길에서 통일로(서울역 방향)로 이어지는 구간의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도로구조 개선 역시 추진한다.

한편 정동사거리 부근에는 세종4년(1422) 건립 이후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되기까지 약 490여 년간 한양도성의 서쪽 관문 역할을 해 온 돈의문 터가 있다.

종로구는 돈의문 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도로굴착 시점부터 문화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혹시 모를 문화재 발굴의 가능성에 대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사 진행 시 문화재 전문업체의 참여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종로를 만들기 위해 문화재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현재의 불합리한 정동사거리 교차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을 이용하는 주민 분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