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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 재판 출석.. 취재진 질문에 “왜이래” 신경질
전두환, 광주 재판 출석.. 취재진 질문에 “왜이래” 신경질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3.1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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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88)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11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전씨는 이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과 함께 광주 시민에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엉뚱한 대답과 함께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88)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11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88)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11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12시34분께 광주지법 후문에 들어선 전 씨는 법정동 건물 입구에서 "광주시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왜이래" 라고 대답했다.

"광주 시민에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마지막 질문에도 침묵한 채 법정으로 들어섰다.

전씨는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취재진과 시민들로 혼잡한 법원 앞에서 당황한 듯 걷다가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32분께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씨와 광주로 출발한 뒤 현재 광주에 도착 법정동 건물 2층 보안구역인 증인지원실에 머물고 있다.

한편 전씨는 2017년 4월에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기술하면서 고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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