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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례대표 폐지' 개혁안... 바른미래 "장난하나?"
한국당, '비례대표 폐지' 개혁안... 바른미래 "장난하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1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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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장난하나?"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를 폐지하자"는 개혁안을 제시하자 바른미래당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사표를 방지하고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비례성을 강화해야 하는 데 이를 오히려 아예 폐지하겠다고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주요 법안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주요 법안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특히 지난 12월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5당은 '비례성 강화'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을 합의한 것으로 볼 때 이같은 한국당의 뒤집기 발언은 야3당의 속을 뒤집기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야3당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선거제 개편을 논의해 왔다. 한국당에도 선거제 개편 논의에 참여할 것을 촉구해 왔다.

그러면서 최종 시안까지 한국당의 참여를 기다리며 한국당 발 비례성 강화에 대한 개혁안의 기대를 높여왔다. 그러나 결국 한국당이 제시한 것은 '비례대표 폐지'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식의 농간에 뒤통수가 얼얼하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여야5당이 모여 합의한 선거제 개혁을 명백히 뒤엎는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승자독식의 현 제도를 유지하고 싶은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한국당식 선거제 개혁안은 등가성도 비례성도 기대할 수 없다"며 "정치가 장난인가? 정치 불신을 악용해 기생하지 말고 개과천선하라"고 비난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로 자리를 잡은 국회의원"이라며 "자신이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 차는 것은 무슨 놀부 심보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야3당은 이날 한국당과는 정상적인 논의가 불가능하다며 민주당과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주요 법안 패스트트랙 추진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3월 임시국회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여야4당과 자유한국당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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