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2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한다며 국회 윤리위 회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위대한 70년 역사가 좌파정권 3년 만에 무너졌다"며 문 정부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는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해 민주당을 집단 반발하게 만들며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고함을 지르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상 앞으로 나가 항의하는 등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민주당 의원들은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나"며 강력 항의했고 이철희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의원들과 삿대질을 하며 싸우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본회의장을 퇴장하기도 했다.
반면에 한국당 의원들은 "경청하라"며 맞 받아 쳤으며 나 원내대표도 "야당 대표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이런 여러분의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은 국회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설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sung****는 "이제는 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아베의 대변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기 않게 해주세요"라고 비판했으며 ever***는 "아베 대변인 나경원 씨가 또 이름 값 했네"라며 비꼬기도 했다.
SNS에서도 "한국말 잘하는 일본 국회의원... 나경원이 할 말은 아니지", "연설이 아니라 망언이다" 라는 비판의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반면에 다른 누리꾼들은 nyah***는 "잔다르크 자즈아!!!... 명쾌하고 시원한 연설", gu***는 "맞는 말이다. 간만에 제대로 된 말했네", sunb***는 "속이 다 시원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하면서 논쟁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벌언이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며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번 한국당 3명의 의원들이 5.18망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데 이어 나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국회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언을 보면 좌파정권이란 걸 입에 달고 있다"며 "그야말로 냉전 체제에 기생하는 그런 정치 세력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들이 싫으면 다 좌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권을 빼앗긴 이유를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저런 의식과 망원을 하는 사람들이 집권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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