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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국회 윤리위 제소... 한국당, "홍영표 윤리위 제소" 맞대응?
與, 나경원 국회 윤리위 제소... 한국당, "홍영표 윤리위 제소" 맞대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1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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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개월 만에 겨우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우려대로 다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을 놓고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국회를 같이 하자는 것"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당내서도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맞대응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한국당도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해 윤리위 제소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한국당도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해 윤리위 제소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열린 원내 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발언해 본회의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나 원내대표가 수차례 발언한 '좌파독재',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라는 언급도 문제가 됐다.

13일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문제삼아 '품위유지 의무', '모욕 등 발언의 금지' 등을 이유로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하며 윤리위에 제소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표발의한 징계안에는 민주당 의원 128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징계안에는 "나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 망언으로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동시에 촛불혁명을 통해 선출된 대한민국 대통령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계안을 제출하면서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색깔론을 동원해 모독한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태극기부대에 바치는 극우적 망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 교삽단체 연설을 갖고 의회 헌정 사상에 없는 일"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저희도 마련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도 중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해 홍영표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원내대표,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의 모습은 교만과 독선의 민낯을 보여주고 국회 망신의 한 장면"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제일 먼저 방해한 홍영표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으로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이 민주당에 어떤 대응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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