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신간]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신간]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3.13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누구나, 그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건 틀린 생각이다. 아무리 내게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기회는 늘 있다. 할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할 수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 전부를 걸었을 때에야 비롯 역전할 수 있었다.” (P287)

미국에 스티브 잡스가 있다면 일본에는 테라오 겐이 있다.

일본 가전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발뮤다의 제품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새롭다. 써본 사람들은 평생 곁에 두고 쓰고 싶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제품이 나오면 사용자 경험이 곧바로 마케팅이 되어 대히트를 친다. 그린팬을 출시하고 세 명이었던 직원은 팔 년이 지나 100명이 넘었고, 매출은 이백 배 가까이 불었다. 

 

특히 히트작 그린팬은 선풍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싼 가격이지만 아직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린팬의 특징은 최소에서 최대를 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찾는다. 가장 비싼 제품이면서도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의 제품으로 입소문을 냈다. 기본기를 갖추고 거기에 심미적이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게 발뮤다의 특징이다.

영웅이 되고 싶었고 록스타가 되겠다고 말하면서, 그는 꾸준히 무언가를 만들었다. 작문, 공작, 그림, 시, 오토바이 개조, 소설… 무언가를 만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고, 그 창조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형태를 실현해내기 위해 틈나는 대로 가스가이 제작소라는 곳에서 제품 만드는 것을 배웠고, 2003년에 디자인 전자제품 기업 발뮤다를 창업했다고 한다.

록스타에서 세계적인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된 일대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수놓아져 있다.

테라오 겐 지음 / arte(아르테) 펴냄

필자소개
송범석 기자

문화 분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