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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가지런히 모은 손·흔들리는 눈빛.. 오늘도 죄송한 척?
정준영, 가지런히 모은 손·흔들리는 눈빛.. 오늘도 죄송한 척?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3.14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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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유포하고 공유해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는 정준영은 이날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타고 도착한 정준영은 긴 머리를 묶고, 검은색 양복차림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섰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손을 모은 채 포토라인에 선 정씨는 네번에 걸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원본 제출 의향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 받으면서"라고 말을 흐렸다.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할 당시 약물을 사용했냐는 질문에는 다시 "죄송하다"고 답했다. 2016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불법 촬영물 고소 사건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정준영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정씨는 교제하던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여자친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촬영차 외국에 있다 귀국한 정씨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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