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케어 박소연 대표 경찰출석.. “일부동물 안락사 불가피.. 인도적으로 처리”
케어 박소연 대표 경찰출석.. “일부동물 안락사 불가피.. 인도적으로 처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3.14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구조동물을 안락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14일 오전 9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경찰 조사에 소환됐다.

박 대표는 '안락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부 동물에 대한 안락사는 불가피했다. 병들고 양육이 어려운 동물을 인도적으로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가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가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한 질문엔 "후원금을 얻기 위해 회원들을 기망한 적은 결단코 맹세코 단 한 번도 없다. 케어는 가장 힘든 동물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적극적으로 구조해오던 시민 단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말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박 대표는 동물보호가와 단체들로부터 동물보호법 위반,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총 네차례 고발당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찰서 앞에서는 박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박 대표 지지 입장을 밝힌 강남서초송파캣맘협회·개도살금지연대·동물활동가모임·동물권단체MOVE 등은 "박 대표는 유기견이 아닌 극한의 상황 속에 놓인 개농장, 개도살장의 개들을 구조했다. 그 참혹한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납득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의 안락사 문제는 그 단체의 정책이나 노선의 문제"라면서 "대다수 동물활동가들은 구조된 동물 중 아픈 개, 전염병이 있는 개, 사나운 개 등의 안락사는 필요악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일부 불가피한 안락사를 받아들이더라도 절대 다수의 개를 구조하는 케어의 행위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같은 시간에는 박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예정됐으나 열리지 않았다.

필자소개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