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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테러범 이민자 향한 증오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테러범 이민자 향한 증오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9.03.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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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등에서 1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범의 마니페스토(선언문)가 온라인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마니페스토에서 테러범은 자신을 "28세, 호주 국적의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민자에 대한 '복수'라는 표현을 다수 사용했다.

총 87장 분량의 마니페스토에서 테러범은 2년 전부터 이번 테러를 구상했으며, 장소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도 밝혔다. 

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인근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질랜드 헤럴드
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인근에 무장경찰이 배치돼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질랜드 헤럴드

테러범의 마니페스토는 '머리말', '질의응답', 범행 '동기'와 '계획' 등 논문식으로 구성됐다. 그가 얼마나 오랜 기간 이번 범죄를 구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줄어드는 백인 출산율과 늘어나는 이민자 출산율에 대해 "이는 유럽인에 대한 공격"이라며 "결국 유럽에서 완전한 인종적·문화적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를 감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의 땅이 그들(이민자)의 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우리 민족의 존재, 그리고 백인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양성에 대한 혐오도 나타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은 같은 민족끼리 의지하게 된다며 다양성은 누구에게도 '강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과연 다양성이 힘을 발휘한다면 어떻게 "중국, 일본, 대만, 한국과 같은 단일민족 국가가 21세기 가장 지배적인 국가로 등극할 수 있었겠냐"며 반문했다.

그는 한 민족의 통일성, 통합성, 신뢰, 전통, 민족주의야 말로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도 말했다.

이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등 3곳에서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 또는 수십명의 인명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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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