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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인도 우버 ‘올라’에 3억 달러 투자
현대·기아차, 인도 우버 ‘올라’에 3억 달러 투자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9.03.1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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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에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 내 차량 메이커 중 최초로 플릿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차량 개발·판매 → 플릿 관리 → 모빌리티 서비스’에 이르는 공유경제 가치 사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계약 규모는 현대차 2억4000만 달러(2707억원)와 기아차 6000만 달러(677억원) 등 총 3억 달러(3384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 투자한 2억7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인도에서 공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고강도 혁신 전략의 하나다.

이와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말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올라의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CEO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도 모빌리티 1위 업체인 올라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 노력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는 2011년 설립, 현재 인도 카헤일링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이다.

현재 글로벌 12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차량 130만대, 설립이래 차량 호출 서비스 누적 10억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라에 대한 투자가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신중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며 “지금까지 올라에 투자한 업체 중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해 3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2018년 55만대를 판매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기아차도 2019년 하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현대·기아차와 올라는 △플릿 솔루션 사업 개발 △인도 특화 EV 생태계 구축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등 3대 분야에서 상호 맞손 전략을 펼치게 된다.

더불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인도 카셰어링 운영업체인 레브(Revv)와 제휴해 현지 카셰어링, 렌터카, 차량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카헤일링 및 신규 모빌리티 분야에서 올라와 협업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별 이원화 전략을 통해 인도 모빌리티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하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018년 그랩과 투자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순수 전기차 기반의 신규 카헤일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 코나 일렉트릭(EV) 20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랩은 연말까지 현대차로부터 전기차 200대를 구매해 카헤일링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국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전문 업체 메쉬코리아(Mesh Korea)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Migo) △중국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배터리 공유 업체 임모터(Immotor) △호주의 P2P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Car Next Door)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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