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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초예측 
[신간] 초예측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3.2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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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평균수명이 짧아던 시대에는 은퇴 후를 대비해 금융 자산을 축적하는 게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수명이 늘어나면서 재산을 모으기보다, 오래 일하기 위한 자산을 축적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으로 세계가 전환되고 있다. 

지금까지 삶에서는 교육, 일, 은퇴라는 3단계만 존재했지만 미래의 삶에서는 변화의 방향이 달라진다.

즉 변형 자산으로서 구체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변화를 돕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것은 여가 시간을 오락이 아니라 재창조에 투자를 해야 하며, 여가는 은퇴 후가 아니라 삶의 모든 단계에 촘촘하게 박혀있는 부분이라고 런던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린다 그래튼은 말한다.

 

그렇다면 100세 시대에 기업이나 국가의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녀는 말한다.

“먼저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이나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는 규범과 제도를 마련해 실행해야 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정년제 폐지가 급선무입니다. 이것만큼 시대착오적인 제도는 없습니다. 또한 평생 학습에 투자해야 합니다. 교육 대상을 3~23세 자녀에 국한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p139)

그녀가 제안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두 곳이다. 한 곳은 싱가포르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업과 교육기관, 정부가 슬기롭게 연대해 평생 학습에 힘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재 개발 부서에 몇 년 전부터 컨설팅을 해온 그녀는 담당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한 곳은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다. 그 나라들에서는 거의 모든 여성이 일을 한다.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덴마크의 경우 일찍부터 자녀를 사회에서 돌보는 제도가 정비돼 있기 때문에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가 이미 구축돼 있다. 자녀가 보육원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는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다.

<초예측>은 혜안을 가진 세계 석학 8명과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사피엔스>의 저자로 인류의 앞날을 고민하는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와 퓰리처상 수상작 <총, 균, 쇠>의 저자이며 세계적 문명 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인공지능 연구가 닉 보스트롬, 인재론 권위자 린다 그래튼, 경제학 대가 다니엘 코엔, 노동법 전문가 조앤 윌리엄스, 인종사학자 넬 페인터, 전 미 국방부 장관 윌리엄 페리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이 책에서 독자들과 나눈다.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닉 보스트롬, 린다 그래튼, 다니엘 코엔, 조앤 윌리엄스, 넬 페인터, 윌리엄 J. 페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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