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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대표직 박탈’ 조양호, 대한항공 경영권 상실.. 국내 첫 사례
‘갑질→대표직 박탈’ 조양호, 대한항공 경영권 상실.. 국내 첫 사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3.2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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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국내에서는 주주권 행사에 따라 오너가 물러나는 최초의 사례로 남게 됐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국내에서는 주주권 행사에 따라 오너가 물러나는 최초의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진=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국내에서는 주주권 행사에 따라 오너가 물러나는 최초의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진=뉴시스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은 표대결에서 찬성 64.1%로 참석 주주 3분의 2(66.6%) 이상 찬성을 얻지 못 해 결국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영권 방어에 실패한 조 회장은 이날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다.

해외 주주인 글로벌 의결권 가문사 ISS와 국내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등도 이미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를 권고했고, 국민연금도 이 같은 기류에 동참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지난 1999년 4월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된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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