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가습기 참사’ 애경산업 전 대표 구속심사 출석.. 죄의식 없는 표정
‘가습기 참사’ 애경산업 전 대표 구속심사 출석.. 죄의식 없는 표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3.29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인체에 유독한 원료 물질이 첨가된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구속 심사에 출석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 등 이모 전 고문, 김모·진모 전 대표이사 등 총 4명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안 전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유해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인명 피해 혐의를 받는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전직 회사 임원들과 2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해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인명 피해 혐의를 받는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전직 회사 임원들과 2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전 대표 등은 이날 오전 10시4분께 구속 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침묵한 채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95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애경산업 대표로 근무했다. 애경산업은 안 전 대표 재임 기간 중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을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이들은 이 같은 원료가 인체에 유독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판매·유통시켜 제품을 사용한 영아와 임산부 등 수천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그간 애경산업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을 진행했다. 지난 18일에는 안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