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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행어 되버린 ‘찌질하다’... 한국당 “찌질한 국회의장”
국회 유행어 되버린 ‘찌질하다’... 한국당 “찌질한 국회의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3.2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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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국회 내 ‘찌질하다’는 말이 유행어가 돼 버렸다.

‘찌질하다’는 말은 ‘지지리도 못난 놈’이라는 뜻의 비표준어다.

앞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같은 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비난하면서 급속히 퍼져나가게 됐다.

이에 대해 다른 당에서 조차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으며 현재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성일종 의원,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촉구 및 문재인 정권 인사참사 규탄대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성일종 의원,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촉구 및 문재인 정권 인사참사 규탄대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찌질하다’는 말이 또 다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입에서도 거침없이 터져나오면서 진짜 유행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제1야당의 수준에 맞게 당 대표가 아닌 모든 국회의원들의 대표격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했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 본회의 개의 무산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불발되자 문 의장을 향해 ‘찌질하다’고 맹비난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정치권에서 '찌질하다'는 말이 유행하는데 표결 기회조차 막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참 민망하지만 찌질하다는 말을 안 들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정책위의장은 “해임건의안을 냈는데 국회법에 따라 정식 표결을 거쳐야 의회민주주의 정신에 맞는 것이다”며 “국회의원들이 바닥에 앉아서 항의하게 만드는, 국민들 앞에 보기 민망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문희상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해임안을 내고 의견을 표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회에서 표결을 위한 본회의조차 열지 않는 이런 참담한 현실을 보여줬다"며 "의장은 본회의를 열어 이 부분(해임안)에 대해서 의결하도록 절차를 마련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의장으로서의 중립적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 수준 미달 장관 지명 철회’, ‘거짓말 위선 박영선 후보자 즉각 사퇴’, ‘본회의 거부 국회의장 사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회 안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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