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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며 어물쩡 넘어가려는 황교안... 열받은 경남FC, “책임 묻겠다”
“몰랐다”며 어물쩡 넘어가려는 황교안... 열받은 경남FC, “책임 묻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01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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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만류에도 안하무인... “그런 규정 어디있냐” 오히려 큰소리
일부 수행원은 티켓도 끊지 않고 입장... 경남FC 공식 입장문 발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30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남FC 경기에서 자유한국당의 보궐선거 선거 유세 논란과 관련해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황교안 대표는 축구장 안에서의 선거유세 관련 관련법을 알지 못했다며 경기장 관리 업체인 경남FC 구단으로 책임을 돌리는 듯 한 모습에서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안에서의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만약 경기장 안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면 홈 구단은 10점 이상의 승점삭감 또는 무관 중 홈 경기, 연맹지정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경고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경남FC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를 비롯해 수행원들이 경기장 입장시 충분히 설명하고 만류했지만 안하무인으로 들어 왔다는 주장이다. 일부 수행원 중에서는 티켓을 끊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남은 “경남FC 임직원은 경기 전 선거 유세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으로부터 사전 지침을 전달 받았으며 또한 경호 업체와의 미팅 시에 동 지침을 전달하여 경호 업체 측에서도 경호 담당자가 충분히 숙지하여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선거 유세가 있는 경기 당일에 연맹에도 주의 사항을 재차 확인해 경기장 내 선거 운동 관련지침을 모든 임직원들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로 공지했다”며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서 상의도 벗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남은 “매표 업무 확인 차 N석으로 이동하던 직원이 일부 유세원과 경호원이 실랑이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경기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유세를 하면 안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선거유세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강 후보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 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무시하고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하였다”며 “계속해서 상의 탈의를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며 다시 착용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남FC는 이 사안으로 징계를 받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경남은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