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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고 노회찬 관련 발언’ 망언 ‘등극’
오세훈 ‘고 노회찬 관련 발언’ 망언 ‘등극’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0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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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사자명예훼손죄, 변호사 출신이라 잘 알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시장의 ‘고 노회찬 관련 발언’이 끝내 망언에 ‘등극’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정의당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사자명예훼손죄라는 지적을 받고 있고, 이는 오세훈 전 시장이 변호사 출신이라 잘 알 것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이 논란이다. SNS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반론은 거의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이 망언이라는 단정과 범국민적 공분을 야기하고 있는 거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1일 오후 “오세훈 발언에 대해”라는 제목의 서면 논평을 통해 오세훈 전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무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단정하면서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돌아가신 분을 매도한 것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것이다. 오세훈 전의원은 당장 고 노회찬 대표 영정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시장이 4.3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가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뇌물 먹고 목숨을 끊은 사람”이라고 말해 사자명예를 훼손했다는 논란을 일으켜 공분을 사고 있다.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시장이 4.3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가 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뇌물 먹고 목숨을 끊은 사람”이라고 말해 사자명예를 훼손했다는 논란을 일으켜 공분을 사고 있다.

인터넷과 SNS상에서는 진보성향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난리가 났다. 트위터 아이디 ‘기본을 지키는 세상’은 오세훈 전 시장 발언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자유한국당 왜 이러나?”라고 일침했고, 아이디 ‘석호’는 “김성태딸 부정 취업, 오세훈 막말, 황교안 유세 부적절, 김학의 사건, 이정도면 자유한국당 폭망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오세훈 전 시장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의당도 이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3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돈 받고 목숨 끊은 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쏟아냈다”고 분기탱천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 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신공격과 판박이”라면서 강력히 비판했다.

실제로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유세에서 정의당 노회찬 전 원내대표를 비하하는 SNS상에서 단정되고 있는 이른바 ‘망언’을 일삼았다.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상대방 후보인 정의당이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지 않느냐?”면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냐.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냐”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정호진 대변인은 “지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시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의 망발에 견줘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면서 “합리적 보수라 불리던 오세훈 전 시장도 이제 망언이 일상화된 자유한국당 색에 푹 빠져 이성이 실종됐다”고 맹렬히 질타했다. 정오진 대변인은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은 변호사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자명예 훼손이 어떠한 범죄에 해당하는지 범죄의 무게를 본인이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면서 “모르고 한 말이 아니니 말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향후 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나아가 “보수 표를 모으겠다며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성산의 자부심에 테러를 가한 것”이라면서 “제1야당의 수준이 처참함을 넘어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활화산 마그마같은 분노를 가감없이 뿜어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4·3보궐선거까지) 이제 이틀 남았다”면서 “고 노회찬 의원을 향한 망언을 더 이상 내뱉지 못하도록 창원 성산 유권자들이 한국당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유권자들을 향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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