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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TV - 국회] 김정현 “집 3채, 3천5백만원 포르쉐가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
[한강 TV - 국회] 김정현 “집 3채, 3천5백만원 포르쉐가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0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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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이 청와대를 겨냥해서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라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어 윤도한 수석의 발언을 전제하고 “집 3채, 3천5백만원 포르쉐가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냐?”고도 반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발언 논란,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부실을 둘러싼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문책론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파악된 게 없고, 문제가 없으니 특별한 조치도 없다”고 밝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이런 발언은 전날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고 자세를 낮추는 듯했던 청와대가 하루 만에 ‘뭐가 문제냐’고 태도를 바꿔 검증 책임론을 일축한 셈이다.

바른미래당 김정현 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집 3채가 흠이 아니고, 3500만원 포르쉐가 문제가 아니라는 청와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윤도한 수석의 발언을 따끔하게 질타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발언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발언에 대해 따끔하게 질책하고 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낙마한 장관후보자들을 느닷없이 옹호하고 나선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집 3채가 흠이 아니라면, 집 1채 없는 서민이 흠인가. 유학 가서 3500만원밖에 안 되는 포르쉐 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오늘도 일자리가 없어서 절망하는 청년들이 문제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어 “부모 잘 만나서 집도 주고받고, 유학 가서 포르쉐 타고 다니는데 왜 난리냐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포르쉐 가격도 윤도한 수석이 이야기한 3천 5백만 원은 보험가액일 뿐이고 실 거래가는 6천만 원이 훨씬 넘는다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말 왜 이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금수저 청와대라는 말이 그렇게 듣고 싶은가?”라고 윤도한 수석의 발언을 호되게 나무랐다.

김정현 대변인은 다시 “어제 국민소통수석이 이렇게 강변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시민사회단체모임에서 청년들을 비롯한 각계의 분출하는 목소리에 진땀을 흘려야했다”면서 “청와대는 제발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 좀 그만하고 진지하게 국민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실제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인사검증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진단한 것이냐’ 묻는 말에 “어떤 부분을 잘못했다고 지적을 하면 저희가 ‘이거 누가 잘못했어?’라고 따질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책임론만 말하고, 언론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을 아직 못 봤다”고 반박했다. 또 윤도한 수석은 이어 “후보자가 지명되는 상황까지는 문제 되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스템으로 거를 만큼 걸렀다. 흠결이 있는데도 잡아내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도한 수석은 낙마한 장관 후보자들에게 제기됐던 ‘부동산 투기’나 ‘아들 호화 유학’ 논란 등 국민들이 실망한 대목에 대해서도 “지명할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윤도한 수석은 그러면서 ‘언론 보도’나 ‘국민 정서’ 때문에 여론이 나빠졌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펴기도 했다.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의 정서와는 많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윤도한 수석은 이에 더 나아가 “언론에서 지적하면서 국민감정이 안 좋아진 게 있다”며 조동호 후보자의 아들 유학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윤도한 수석은 “미국에 있는 아이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전세금을 올렸다는 게 자극적으로 보도됐는데 그 사실이 문제인지, 인사청문회에서 대답을 한 게 문제인지 판단해봐야 한다”고 동문서답을 강행했다. 또 조동호 후보자 아들이 보유한 포르셰 가격이 3500만원이 안 되고, 벤츠도 3000만원이 안 된다고 설명하면서 “가격 기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차량이 외제차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타지 않았겠나. 미국에서 벤츠·포르셰를 타는 것이 무슨 문제였겠나?”라며 “검증 기준을 강화하더라도, 그런 문제들이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해, 범국민적 공분을 야기했다.

윤도한 수석은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주택 세 채를 보유했는데, 세 채를 보유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인지는 이론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며 “(세 채 가진 것이) 흠결인지 모르겠으나, 국민 정서에 괴리된 점과 후보자의 능력을 견줘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정호 후보자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낙마’를 한 것인데, 윤도한 수석은 다시 ‘국민 정서’와 ‘능력’을 등가로 견주며 검증 책임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날 윤도한 수석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회 여권에서조차 청와대의 상황 인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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