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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지식IN] 음주운전 면허취소 구제 “대리운전 기사 관련 유형 4”
[한강T-지식IN] 음주운전 면허취소 구제 “대리운전 기사 관련 유형 4”
  • 송범석 행정사
  • 승인 2019.04.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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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전 기고글에 이어 대리운전 기사와 관련된 음주운전 유형을 살펴본다. 기고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런 사례를 미리 학습함으로써 조심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취지이다. 다만 이미 적발이 된 이후라면 기고글을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면허취소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를 저울질 해봐야 한다.

이번 케이스에서는 대리운전 기사를 배려하려는 훈훈한(?) 의도로 잔여 이동 거리를 운전했다가 적발이 되는 유형을 소개한다.

모두다행정사 송범석 대표
모두다행정사 송범석 대표

대리운전 기사는 콜수가 곧 돈이기 때문에 시간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 콜이라도 더 건져야 가계에 보탬이 되는 이유에서이다. 그렇다 보니 대리운전 후에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막상 주차할 자리가 없으면 난감해진다. 시간은 흐르는데 아무리 찾아도 주차할 자리가 없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큰 스트레스이다. 주차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약정한 대리운전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아는 마음씨 착한 고객은 대리운전 기사를 배려해서 대리운전 기사를 먼저 보내고 주차까지만 스스로 하다가 큰일이 벌어진다.

역시 실제 사례이다.

“상암동까지요. 00 아파트 101동입니다.”

(잠시 후)

“선생님, 도착했습니다. 어디에 주차를 할까요?”

“네 지하주차장이 늦은 시각이라 꽉 차 있을 거예요. 위쪽에서 한 번 찾아봐 주시겠어요?”

(10분 시간이 흐른 뒤)

“(초조해 하며) 아무리 찾아도 주차자리가 없네요. 이거 어쩌죠?”

“죄송합니다. 요즘 가구당 차가 기본 2대이다 보니까 지은 지 좀 오래된 아파트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대리기사님 그냥 여기 내려주시고 가시죠. 나머지는 제가 집사람을 부르든 하겠습니다.”

“그래도 될까요?”

“네 저 때문에 시간 버리시는 건데, 죄송하네요. 먼저 가세요.”

“감사합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돌아가고 나서, 운전자는 곤히 자고 있는 배우자를 깨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스스로 운전을 한다.)

“(차창에서) 똑똑.”

“경찰입니다. 신고 받고 나왔습니다. 음주운전 호흡 측정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니, 이 시간에 누가 날 신고해요?”

“그건 알려드릴 수 없고요. 협조 해주시죠.”

“이런 황당한 경우가…”

이런 식이다. 대리운전 기사를 배려하려는 좋은 마음으로 대리운전 기사를 먼저 보냈다가 적발이 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 같은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리운전 기사에게 주차까지 확실하게 부탁하고 웃돈을 얹어 주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아파트나 주택이나 대한민국 땅덩어리는 주차 태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억울한 음주운전 적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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