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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장공부 
[신간] 사장공부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0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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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과거나 현재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열악하다. 일본만 해도 창업한 회사의 90% 이상이 5년 내에 폐업을 하는 게 현실이다. 느슨한 경영은 곧 사멸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이 경영이란 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중소기업 경영자에게는 ‘워라벨’이라는 말은 그림의 떡이다. ‘저녁에는 개인시간, 주말에는 완전한 휴식’을 꿈꾼다면 기업을 포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는 잠을 자면서도 일 생각을 해야 하며 휴일이 없다. 

그렇다면 중소기업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도산을 피하는 것이다. 도산은 기업의 ‘죽음’이다. 상장기업은 도산을 해도 사장의 개인자산을 잃을 염려가 없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다르다. 기업의 죽음이 고스란히 사장 개인의 사회적 죽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회사 경영을 위해 돈을 빌릴 때 금융기관이 사장에게 개인보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회사가 파산하면 회사뿐 아니라 경영자의 재산까지 다 날라간다.

 

그렇기에 중소기업 경영자는 하루하루를 죽을 각오로 일어설 수밖에 없다. 회사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국처럼 도산을 몇 번 해도 재기를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제도가 튼튼하게 구축돼 있다면 관계가 없지만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한 번 도산을 하면 좀처럼 일어나기가 힘든 구조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이 책의 저자 산조 게야는 잘못한 것 없이 40억엔(약 4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진 때문이다. 고베 지역에서 부동산 임대업과 요식업을 크게 운영했던 그는 자연재해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진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도 연이어 피해를 입었다. 훗카이도 타쿠쇼쿠 은행, 야마이치 증권에서 촉발된 금융기관 줄도산과 함께 버블 경기가 꺼지면서 나타난 디플레이션 불황으로 최악일 때는 140억엔(약 1400억원)의 부채를 짊어져야 했다. 

이 정도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그는 재기에 성공했다.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피고하지 않고 개인파산도 하지 않은 채로 자력으로 빚을 8년 만에 다 갚았다.

그 후 입소문을 타고 일본 전역에서 중소기업 오너, 자영업 사장들이 고민거리를 안고 그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고민의 주제는 다양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직원들이 떠나가고, 남는 것도 없이 혼자 아등바등하느라 완전히 소진된 상태였다. 사장들은 벼랑 끝에서 ‘어떻게 하면 망하지 않고 다시 사업을 일으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또한 은행융자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신사업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속 시원히 물어볼 데도 없는 아주 기본적인 고민들도 많았다. 그렇게 해서 저자가 고민을 해결해준 사장이 무려 1,000명이 넘는다. 

이 책은 ‘사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지침 49가지를 담았다. 저자 본인의 경험과 1,000명이 넘는 사장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체득한 ‘실전의 비법’들이어서, 일본에서도 출간 즉시 큰 화제를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산조 게야 / 쌤앤파커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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