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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상상봉장’ 13곳 전면 개보수... “북측 호응 시 즉시 지원”
국내 ‘화상상봉장’ 13곳 전면 개보수... “북측 호응 시 즉시 지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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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된 국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13곳이 3일 전면 개보수에 들어갔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지난해 9월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 한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전달 일자나 장소 등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케이티(KT)관계자들이 화상 상봉장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케이티(KT)관계자들이 화상 상봉장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정부는 남측부터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북측이 호응할 경우 즉시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조속히 화상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화상상봉장 개보수는 기존 설치된 모니터와 영상 송수신 장비, 카메라 등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진다.

지난 2007년 7차 상봉을 끝으로 11년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묵은 설비로는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정재은 남북교류팀장은 “과거의 통신방식이나 네트워크 전송장비, 화상장비는 현재 쓸 수 없다”며 “전면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3곳 화상상봉장 중 9곳은 기존 화상상봉장을 리모델링하고 제주, 광주, 대구, 춘천 등 4개 지사는 다른 곳으로 옮긴다.

자리를 옳기는 화상상봉장은 이산가족 대부분이 80~90대 초고령자인 만큼 1층이나 지하에 있는 곳을 1층으로 옮기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화상상봉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지만 실제 화상상봉이 언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북측에 대한 화상상봉 관련 장비 설치 작업에 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북측에서 구체적으로 전달 일자나 장소 등은 밝혀오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화상상봉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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