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던 4.3 보궐선거가 결국 진보와 보수 1대 1 이라는 무승부의 결과로 끝났다.
그러나 실제로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무승부가 될 수 없다. 냉정하게 보면 사실상 한국당이 승리했고 민주당이 패배했다.
다만 정의당과의 단일화로 여영국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나마 체면을 차리게 된 셈이다.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창원 성산 지역에서는 민주-정의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가 접전 끝에 역전승했다.
개표 과정 내내 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끌려 가다 대표 막판 단 504표 차이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정의당 여 후보의 득표율은 45.8%,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5.2%로 0.6%p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여 후보는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온 우리 창원 성산의 진보정치 자부심에 저 여영국이 이름을 우리 시민들께서 아로새겨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여 후보가 승리하면서 정의당은 다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앞서 故 노회찬 의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원내 교섭단체(20석)의 지위를 잃었던 정의당은 다시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의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에 앞으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이 다시 부활해 국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함께 4당 교섭단체 체계로 국정 전반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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