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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지도부 “손 대표와 의논 후 거취 결정”
바른미래 지도부 “손 대표와 의논 후 거취 결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04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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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 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풍전등화에 있다.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고 한 달이 넘게 창원에서 상주하며 이재환 후보 지원에 '올인' 해 온 당 지도부로서는 어떤 방식으로 든 이번 참패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4일 김관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와 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참패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참패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최고위원은 "보궐 선거에서 최악의 쓰라린 패배를 했다"며 "당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손학규 대표와 상의해 당 지도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지도부가 전체적으로 충분히 의논해나가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손 대표와 함께) 선거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당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에 속해 있는 분들이 본인의 양심과 기대 수준에 따라 여러 말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본인 결단이고 본인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방식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귀중한 교훈들이 있었고, 제3의 정당이 운신하기 굉장히 어려워진 가시밭길이 예상되므로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은 손 대표에 대해 “찌질하다”는 등 원색적인 비판과 함께 "득표율 10%를 채우지 못한다면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 전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의원의 징계 중단과 함께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결과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투표율 3.57%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얻은 득표율 8.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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