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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카메라 설치해 사귀던 여성들과 성관계 영상 수 백건 촬영한 30대 남성 입건
집에 카메라 설치해 사귀던 여성들과 성관계 영상 수 백건 촬영한 30대 남성 입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0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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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사귀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소장하고 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성폭력특별법상의 비동의 촬영 혐의로 이모(34)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성관계 영상 수백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집 침실과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교제하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코스닥에 상장된 한 업체 대표의 2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범행은 그의 전 여자 친구였던 A씨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말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담긴 USB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발견된 동영상만 수백 건이다. 포렌식 과정을 통해 정확히 몇 건을 촬영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영상 속 피해 여성들의 얼굴 대조 작업을 통해 피해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영상 유포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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