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오전 9시40분께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황 씨가 마약 투약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하고 황 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씨는 전날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 체포돼 오후 2시50분께 경기남부청으로 압송됐다.
경찰은 황씨로부터 소변과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소변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황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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