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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신간]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06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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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삼성, SK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 굴지의 회사들도 해마다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며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 그들의 카피라이트는 강하게 인식된다. 

이에 반해 아마존은 광고를 거의 어쩌면 전혀 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이런 브랜드 광고가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슬 비용을 가지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고객을 위한 길이며 궁극적으로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는 마케팅으로 과대포장된 기업 이미지보다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는 ‘진국’과 같은 회사를 택한다는 게 아마존의 철학인 셈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고객과 여러 조사 기관에서 인정한 세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 자리를 수차례 차지하기도 했으며, 광고 없이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 되었다. 물론 이는 양질의 기업문화 토대에서 자라난 성과물이다.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유명 기업이 그렇듯이 아마존도 그들만의 기업문화가 있다. 

아마존에서는 회사나 상사가 강요하는 야근이 없다. 그 대신 출퇴근 시간과 상관없이 본인이 그날 맡은 일을 끝내기 위해 프로세스라는 구조의 압력 속에서 생산성을 평가받는다. 아마존의 성장을 견인해온 문화는 성과지향형 빡빡한 능력 중심의 제도이다. 그렇다 보니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정글과도 같은 아마존의 환경에 지친 직원들의 이직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업문화의 토대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을 최종 정착지가 아니라 ‘스승’으로 바라보는 입장에선 특히 그렇다. 아마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12년간 일을 하다가 퇴사를 한 이 책의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아마존에서 자신의 미래를 배웠다. 아마존의 일처리 방식, 특히 ‘본질’을 꿰뚫는 그들의 기업 철학을 그대로 본받아 현재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마존의 성장과 성공의 원리를 고스란히 체득해 생생히 담아낸 이 책은 ‘우리는 인터넷 시대의 첫날에 살고 있다’는 데이원 정신, 아마존의 사업 성장 모델인 플라이휠, 생산성의 핵심인 스크럼 프로세스,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 같은 경영철학과 주요 성장원리뿐 아니라 아마존 절약정신의 상징인 도어 데스크, 기업 브랜드 광고를 하지 않고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는 아마존, 사내 이직이 제도화된 아마존의 모습을 통해 여러 사유할 만한 요소들을 던진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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