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스포츠계 폭력 뿌리 뽑는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
‘스포츠계 폭력 뿌리 뽑는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08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스포츠계 전반에서의 폭력과 성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권조사에 나선다.

인권위는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등 피해자 인권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직권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특조단)은 진정 사건을 조사한 결과 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부족하고, 가해자와 체육단체 관계자에 의한 2차 피해 등 체육계의 인권침해가 특정 체육단체나 종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 범위를 확대해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특조단이 출범한 지난 2월25일 이후 접수된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등 관련 진정은 약 25건에 이른다.

인권위는 진정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피해자 신고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거나, 사건이 지역에서 무마됐을 가능성이 있는 등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체육단체와 유관기관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통해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각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 종목단체 등과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교육청, 각 급 학교 등에 이르기 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하고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인권위는 3~4개월 이상 집중적인 조사를 통해 체육단체에서 처리한 폭력·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과 결과, 체육 단체 등이 마련한 지침 이행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피해 구제나 제도적 보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그간 단발적으로 제기됐던 문제들과 진정 사건으로 확인된 사례 등을 토대로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피해자 인권보호 체계의 전반에 대해 봐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범위가 확대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