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60·미국명 로버트 할리)씨에 대해 경찰이 이르면 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할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한 하씨에 대한 수사를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달 초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하씨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 자택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됐다.
또한 경찰은 하씨가 지난달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하씨의 마약 투약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전날 오후 4시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그를 붙잡았다.
하씨는 체포 첫날 조사를 마친 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는 이 과정에서 취재진들에게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대로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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