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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신간]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4.0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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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현재 대한민국은 핵발전소 논쟁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핵발전소 숫자를 줄이고 그 공백을 태양광·풍력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로 채워가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핵발전소가 없어지면 일자리를 잃는 원자력 산업계 노동자, 핵발전소 건설 노동자는 물론이고 핵발전소를 받아들인 대가로 엄청난 보상금을 받은 지역 주민도 반발하고 있다. 원자로 등을 연구하던 과학자나 엔지니어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이들은 핵발전소를 없애면 전기 요금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전기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진다고 주장한다.

 

세계에너지협회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난방, 수송, 전기 등 전체 소비 에너지 가운데 핵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4.44%’에 불과하다. 전 세계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가운데 핵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 정도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전체 에너지 가운데 핵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454기의 핵발전소를 가동 중인 나라는 41개국인데 그나마 미국이 98기, 프랑스가 58기, 중국이 46기, 일본이 42기, 러시아가 37기, 한국이 24기이다. 

지금까지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기는 총 169기이다. 소위 선진국은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즉 ‘에너지 전환’으로 가는 추세이다. 

더불어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를 비롯한 재생 에너지도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이 대목에서 이 책의 저자는 “핵발전소를 유지하는 한 지역 주민의 희생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질문하는 기자’로 살고 있는 강양구가 우리 사회의 수상한 질문과 위험한 생각들을 큐레이션해서 보여 준다. 핵발전소 논쟁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책에는 독자들이 지식 그 자체가 매몰되지 않고, 책 속의 문제의식을 우리 시대의 화두로 받아들이며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가득하게 새겨져 있다.

강양구 지음 / 북트리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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