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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야당 “탁현민이 민주당에? 여성 얼마나 더 모욕해야겠다는 거냐?”
[한강TV - 국회] 야당 “탁현민이 민주당에? 여성 얼마나 더 모욕해야겠다는 거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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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맡나? 야권은 ‘시큰둥’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탁현민 자문위원 영입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홍보 전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제안됐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당 안팎의 의견을 모아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전 자문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부터 발끈했다. 손학규 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얼린 제 8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 도중 “대통령이 이렇게 어려운데 내일모레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한다. 미국에서 반대하는 것이 분명한 통일부 장관 임명을 그대로 강행할 것인가? 꼭 해야 한다면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 또는 당대표, 주요 국회의원들, 상임위원들 등 좀 불러서 설득이라도 하는 노력을 하나라도 했는가?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냐는 것이다”라고 일단 문재인 대통령을 손 봐 줬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국회 무시하고 경제는 엉망인데 정부여당은 선거타령만 하고 있다. 오늘 아침 보도를 보면 탁현민 전 행정관을 당의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한다는 설이 있다”면서 “양정철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친문일색으로 선거대응 체제를 꾸리고 있다. 민생은 돌보지 않고, 권력 구축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탁현민 전 청와대 자문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는데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제84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탁현민 전 청와대 자문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는데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손학규 대표는 다시 “이러니 국민들이 허망한 것이다. 창원 선거에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싫고, 제1야당, 오랫동안 보수 정당이지만 그 또한 싫고 찍을 사람이 없다고 얘기한다”면서 “그런데 결국 거대양당 구도, 좌우분열 체제의 원심력이 크게 작용을 했다”면서 탁현민 전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을 맡는다는데 대해 불쾌한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미 “탁한 현실, ‘싸구려 쇼’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탁현민 전 행정관에 대해 손을 좀 봐줬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한 현실이다. ‘싸구려 쇼 전문가’가 민주당에, 긴급 투입을 앞두고 있다”고 탁현민 전 자문위원의 더불어민주당 영입을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탁현민을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인데, 손혜원이 가고, 탁현민이 올 모양”이라면서 “청와대나 민주당이나 ‘돌려막기의 끝판왕’이다. 국정 실패를 쇼로 덧칠하더니, 총선도 쇼로 포장할 셈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나아가 “탁현민식 ‘레퍼토리’ 지긋지긋하다”면서 “현 정부의 경제 무능을 몸소 겪고 있는 국민의 삶이, 작위적인 쇼로 바뀌지 않는다. 민주당은 ‘무능의 가속 페달’을 밟지 마라! 잃어버린 민심을 더 이상 ‘싸구려 쇼’로 잡을 수 없다. 최고의 홍보 전략은 정직이다. ‘쇼’에 기생하지 말고, 국민의 ‘민심’에 편승하라”고 촉구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이벤트나 버라이어티쇼는 오래 전에 끝났다. 사람도, 정책도 뼈아픈 변화를 시도할 때”라면서 “삐뚤어진 성의식으로 전 국민에게 수치심을 안긴 탁현민도 그만 떠나자. 국민에게 민폐다”라고 따끔하게 더불어민주당과 탁현민 전 자문위원을 꾸짖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한술 더 떴다. 홍성문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탁현민 홍보위원장 내정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며, ‘정치 쇼’를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에 탁현민 전 자문위원이 합류하는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탁 씨의 특기인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 정치’ ‘정치 쇼’를 이어갈 모양”이라면서 “‘보여주기식 정치’ , ‘이벤트 정치’는 식상하다. ‘이벤트 정치’는 국정지지도를 대선 득표율 수준으로 추락시킨 원인 중의 하나다. 국민은 진정성 있는 정치를 원한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탁현민 씨는 왜곡된 여성관을 가지고 있다. 탁현민 씨의 책에 있는 여성에 대한 변태적 발언들은 이곳에 인용하는 것조차 민망하다”면서 “평범한 사고를 가진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조차 없다. 이런 탁현민 씨를 당의 주요 보직에 앉히는 것은 여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과거 탁현민 전 자문위원이 저술한 저서를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 김형남 대변인도 탁현민 행정관이 민주당에서 역할을 맡는다는 설에 대해 ‘펄펄’ 뛰었다. 김형남 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오늘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에서 지난 총선엔 손혜원을, 이번엔 탁현민을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운다고 합니다. 적이지만 그들은 그 분야에 기발한 인재들”이라고 탁현민 전 자문위원에 대해 소개했다.

김형남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스펙이나 연줄이나 뺏지에 집착하면 숨은 좋은 인재는 찾지 못할 것”이라면서, 뜬금없이 “저는 사북의 탄광촌 광부의 아들이다. ‘박근혜 아바타’라고 공격했던 광부의 아들 김형남까지도 품는 황교안 대표님의 열린 리더십, 포용의 리더십이라면, 천하에 숨은 좋은 인재들도 모여 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황교안 대표와 탁현민 전 자문위원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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