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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교수 살해범 모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눈물로 사과
임세원 교수 살해범 모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눈물로 사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4.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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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임세원(47)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씨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피해자 측에 사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0일 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박씨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박씨가 불출석한 가운데 그의 모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모씨가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모친은 박씨의 폭력 성향에 대한 질문에 "(박씨가) 학교와 가정, 군생활에서 얻은 괴로움이 있어 병원에 입원시켰다"며 "군대 등에서 받은 상처를 제게 분출했지만 다른 사람에겐 안 그랬다. 제게만 분노를 표출할 줄 알았지 밖에 나가서 큰일을 벌일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죄송스럽고 물의를 일으켜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제가 아파서 피해자 측을 찾아뵙지 못했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울먹였다.

박씨는 현재 구속 후 가족들과 변호인의 접견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상담 중이던 임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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