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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불씨' 한미정상회담... 한국당만 '뜬구름 회담' 비판
'북미대화 불씨' 한미정상회담... 한국당만 '뜬구름 회담' 비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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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는 모두 교착상태의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만은 왜 갔는지도 모를 '뜬구름 회담'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12일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는 일제히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은 귀국 후 즉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며 "문 대통령은 미국의 '일괄 타결 방안'과 북한의 '단계적 합의와 이행' 방안을 절충하고 타협점을 모색하는 이른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방안'을 제시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앞으로의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려낸 것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부 우려가 있었던 한미 간 공조가 재확인된 것과 제재완화의 여지가 보인 점도 성과"라고 꼽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여정을 다시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정파를 가리지 않고 역량을 총동원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한미 공조가 북핵 교착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국과 미국이 우의를 확인하고 공조를 다진 것"이라며 "북핵 문제의 교착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한미간 의견을 조율하고 입장을 접근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제재와 지원의 속도, '딜'의 내용과 방식 등에서 이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속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며 "미국이 견지하는 입장을 한국이 얼마나 잘 감안해 알맞은 역할을 해나가느냐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이번 대화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톱다운 방식의 긴밀한 공조가 향후 한미 행보에 기운을 불어넣고 남북미 대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금번 한미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법의 지혜로운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뜬 구름 정상회담'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왜 갔는지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의 회담"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정은에 비핵화를 강조하고 현 수준의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며 "정부는 '굿이너프딜'을 미국이 용인해 줄 것처럼 안개를 피웠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이번 회담은 정상회담에 밑자락을 깔기 위한 정상회담이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만의 대화 시간은 2분뿐이었다"며 "초라한 성적표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공동 선언문 없이 한미 간 이견을 노출한 졸속회담에 실망스럽다"며 "외교·안보 라인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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