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유력 인사의 자녀 및 지인을 부정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KT 홈고객부문장을 지내던 서 전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홈고객부문장을 지내던 2012년 당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2명, 같은해 KT 홈고객서비스직 공채에서 4명 등 총 6명을 부정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의원 딸 등 6명은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없이 바로 다음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전 사장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서 전 사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김 의원 등 채용 청탁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인사들이나 당시 KT 회장이었던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조사도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9일에는 KT 본사, 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 등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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