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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을 버텨왔는데"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 전 세계 탄식·눈물
"800년을 버텨왔는데" 노트르담 대성당 대화재.. 전 세계 탄식·눈물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04.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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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1,2차 세계대전의 폭격에도 800년을 견디며 프랑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가 탄식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본 프랑스 국민들은 탄식과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빅토르 위고의 걸작 '노트르담의 꼽추'를 비롯해 수많은 그림과 영화, 사진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어서 전 세계인들의 심정도 프랑스 국민과 다르지 않다.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리 시내 시테 섬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100년대 중반에 건축공사가 시작해 약 200년이 흐른 1345년에 완공됐다. 유럽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이며, 일명 장미창이라고 불리는 대성당 파사드(정면)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래스 역시 유명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오랜 역사 동안 여러 위기를 넘겨왔다. 1500년대 중반 위그노로 불리는 개신교 신자들이 대성당 성상들을 우상숭배로 여겨 파괴했고, 1789년 대혁명이 일어난 후 가톨릭 특권층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부 훼손되기도 했다. 하지만 1871년 파리코뮌 때는 시민혁명군이 대성당을 지켜내 무사할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이 대성당 뒤편에 떨어져 일부 파괴되기는 했지만, 종전 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은 특정 종교의 시설을 넘어선 프랑스 그 자체이자, 인류 모두의 유산이라고 평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불길에 휩싸인 대성당의 모습을 눈물과 탄식 속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가톨릭 신자이건 아니건 간에 이번 화재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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