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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망언.. 유족들 “오늘 자식들 돌아오지 못한 날인데.. 못났고 못됐다”
차명진 세월호 망언.. 유족들 “오늘 자식들 돌아오지 못한 날인데.. 못났고 못됐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1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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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망원을 쏟아내 논란을 빚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며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어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횡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탓이오, 내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세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털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썼다.

이는 전날 시민단체 4‧16연대와 유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참사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한국당 대표) 등의 책임자 명단을 발표한 것에 따른 거스로 보인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차 전 의원은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아버지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감아줄 수있다"면서도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심스러운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들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로하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며 여과 없는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족들은 오늘이 자식이 돌아오지 못한 날이다. 차명진에 대해선 지난 토요일 가수 이승환 씨가 한 말로 대처하자면 '못나고 못됐고 추악하기 그지없다' 라는 말로 대신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차 전 의원의 이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이 알려지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각종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차 위원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다수 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차 전 의원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1대 총선에 출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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