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에이미, 뒤늦은 폭로 “男 연예인 A씨, 프로포폴 들킬까 성폭행 모의”
에이미, 뒤늦은 폭로 “男 연예인 A씨, 프로포폴 들킬까 성폭행 모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16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강제출국된 방송인 에이미(37)가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을 폭로해 파장이 예고된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하는 날이다.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 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잘못과 또 사랑 받았던 그 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한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설명했다.

방송인 에이미. 사진=뉴시스
방송인 에이미. 사진=뉴시스

이어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 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 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 내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말해준 거였다. 충격이었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다'면서 변명만 늘어놓더라. 내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 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라.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라며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라.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나왔구나. 하지만 연락이 없더라"고 적었다.

 "내가 전화를 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 그렇게 나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 끝나니까 피하더라.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며 "아직도 내 맘 한 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나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라.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 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썼다.

한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에 대해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주요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