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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민경욱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선 구하기’로 민심 걷어차지 말라!”
[한강TV - 국회] 민경욱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선 구하기’로 민심 걷어차지 말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1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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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문재인 대통령의 내 사람 지키기, 국민 너무 우습게 봤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과다한 주식 투자와 부유 문제로 논란이 일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자신 명의의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그 증빙자료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마지막 경고? 이미선은 절대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회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보유를 둘러싼 여야 공방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법정 시한인 15일까지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따른 조치를 취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할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서 송부기한을 언제까지로 정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국회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국회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회의 이런 사정과는 달리 청와대 내에서는 전임 헌법재판관인 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의 임기가 18일로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 보고서 송부 시한을 18일로 설정한 뒤 다음날인 19일 이 후보자와 문 후보자를 바로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는 헌법재판관 공백을 없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야당에 보고서 채택을 설득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이 종료되는 23일 이후로 기한을 정하자는 건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청와대 결정에 대해 분기탱천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평소에도 커다란 육성을 한껏 끌어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결국 내 사람 지키기에만 혈안이 돼 민심을 발로 걷어찰 것인가?”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이미선 후보자 임명 절차를 밟는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오늘(16일)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재요청을 국회에 요구했다. 국회가 송부 재요청마저 거부한다면 절차대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4.6%의 국민들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적격 의견은 28%에 불과했다”고 관련 사실을 전제했다.

민경욱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여당과 이에 찬동하는 ‘2중대’ 정당들은 한 목소리로 이 후보자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싸고 도는 모습이 하도 낯부끄러워 차마 보지도 못할 지경”이라면서 “국민들이 이 후보자를 비판하는 이유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식의 원초적인 감정이 아니다. 그런데도 집권여당은 국민들이 이 후보자가 ‘부자라서 싫은 거’ 라고 몰아가고 있다. 심지어 검찰에서 무혐의 나오면 어떻게 책임지겠냐는 겁박도 하고 있다. 국민을 우습게 봐도 너무 우습게 봤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민경욱 대변인은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쟁점의 핵심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불법적 주식 거래 의혹이다. 헌법재판관 후보로서 최소한의 판단력과 도의도 갖추지 않은 부적격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분노가 청와대와 집권여당에게는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민심과 괴리된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면서 “이미선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인 반응도 매우 부적절했다. ‘차라리 강남에 35억 원짜리 아파트나 살 걸 그랬다’는, 너무나 저급하고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해명이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해명 아닌 변명으로 일관한 글을 SNS상에서 퍼나른 조국 민정수석도 상식 이하다”라고 이미선 후보자와 그 배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 여러분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발로 걷어차 버리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제 총선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은 이 후보자를 싸고 도는 집권여당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라. 그것이 민심이다”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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