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22일 쪽방 주민들의 공동이용시설인 ‘새뜰집’을 개관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 새뜰집은 쪽방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줄 공동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작업장과 사랑방 등도 마련됐다.
새뜰집은 지난 2015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구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돼 온 사업이다.
이 일대에는 85개 건물, 740여개 쪽방에 6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가구별로 별도의 화장실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주민 휴식을 위한 쉼터 및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2015년부터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역 특성상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 등 새뜰집이 문을 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017년 5월 주민공동시설 부지 매입 완료를 시작으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구는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설계와 일 년간의 시공단계를 거쳐 올 봄, 비로소 돈의동 쪽방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새뜰마을 주민공동시설 ‘새뜰집’을 정식 오픈하게 됐다.
‘새뜰집’은 지하1층에는 기계실과 공동작업장 창고가, 1층에는 공동작업장과 마을사랑방이, 2층에는 공동 생활편의시설(세탁실, 샤워실)과 긴급구호실이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지원사무실(서울특별시립 돈의동쪽방상담소) 및 보건실과 상담실을 배치하였고 4층에는 교육프로그램실, 5층은 공동주방과 새뜰마당(마을텃밭)으로 구성하였다.
구는 이 공간을 활용하여 단순히 생활 편의만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변화’를 이끄는 휴먼케어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쪽방주민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의 작은 변화 또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구는 쪽방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소통과 교육,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내용을 지원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 네트워크 공간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 건립이 돈의동 지역에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그간 이 일대에 추진해 온 주택개선사업, 주민역량강화 교육, 노후 보도블록 정비, 보안등 설치, CCTV설치 등에 이어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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