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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 ‘서리풀터널’ 개통... “강남역 일대 출퇴근 20분 단축”
서울시, 22일 ‘서리풀터널’ 개통... “강남역 일대 출퇴근 20분 단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1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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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지ㆍ정체 남부순환로 등 주변 교통혼잡 개선
서초구, 터널 상부 녹지공간에 1.2km의 벚꽃길 조성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오는 22일 05시를 기해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되는 셈으로 시는 출퇴근 시간 20여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서리풀터널 내방역측 시점부 입구
서리풀터널 내방역측 시점부 입구

‘서리풀터널’은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총연장 1280m 길이로 총 사업비 1506억원이 전액 시비가 투입됐다.

터널 내부구간(400m)과 옹벽구간(110m)은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건설됐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만성 지ㆍ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동작구~서초구~강남구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강남 동-서를 오가는 차량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 지역의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리풀터널은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고려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소음·무진동 공법’을 적용했다.

보행자 중심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당초 계획에서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상부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 매연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시각적으로도 답답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도로 공사와 함께 한국전력공사 및 6개 통신회사와 협약을 체결, 가로경관을 저해했던 전선·통신선 등을 지중화해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서초구는 터널 상부 녹지공간에 1.2km의 벚꽃길을 조성해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2021년 건립 목표로 전국 최초 숲을 테마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도 지어 서리풀공원과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터널 개통식을 열어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며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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