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을 위해 '한의약 난임 치료'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약 투약과 침구 시술, 건강상담 등 치료에 드는 비용 전액을 보조하는 것으로 구는 지난해 임신 성공률 16.2%를 넘어 올해는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원 대상은 난임 진단을 받은 만44세 이하 여성 또는 배우자가 만44세 이하인 난임 남성이다.
여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8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12회) 등 4개월 간 집중 치료 후에 다시 4개월의 경과 관찰치료를 받는다.
남성은 한약 투약(15일분씩 4회), 침구 시술(2주 1회), 상담(8회) 등 2개월의 집중치료 후 4개월 간 경과 관찰치료를 받게 된다.
구는 지난해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한방치료 지원 사업을 벌였고 그 결과에 힘입어 올해도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시비 49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난임 전담인력 배치 ▲지정한의원 대상 설명회, 교육, 토론회 등 정기 간담회 ▲집중치료 완료율 ▲임신 성공률 등 11개 평가 지표에서 100점 만점에 합계 95점을 획득했다.
특히 난임 한방치료 효과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성과 평가 항목에서 집중치료 완료율은 97.4%, 임신 성공률 16.2%를 달성하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임신 성공률 20% 달성에 도전한다. 또한 지원 대상도 난임 여성에서 난임 부부로 확대했다. 난임 치료는 부부가 함께 받아야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 때문이다.
사업 참여 신청은 지원신청서, 난임진단서, 정액검사결과지, 신분증 등을 갖고 중구보건소 1층 한방실(3396-6487, 6438)로 방문하면 된다.
이와 함께 4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에 동의해야 한다.
구는 관내 주민에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경우에 따라서 관외 주민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의약과 관계자는 "한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난임 치료를 부부가 함께 받으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난임 가정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건강한 출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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