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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스트트랙 강행시 20대 국회도 없다”
나경원 “패스트트랙 강행시 20대 국회도 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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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와 연계한 공수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 일괄 상정을 논의 중에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포기하라”고 강력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시에는 4월 국회를 넘어 20대 국회도 없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시 4월 국회를 넘어 20대 국회도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시 4월 국회를 넘어 20대 국회도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22일 4월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4당과 한국당이 이같이 충돌하며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이날 회동은 이미선 헌법재판관과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반발하며 경색된 국정을 풀고 4월 임시국회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해법 마련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그러나 여야는 회동 모두발언에서부터 선거제도 개혁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을 놓고 공방만을 벌였다.

문 의장은 "4월도 22일까지 왔으니 앞으로 (4월 국회 회기인) 5월7일까지는 보름 남았다"며 "오늘 가능한 한 의사일정에 좀 합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앞으로 합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가면서 미세먼지 지원 등을 비롯해 쟁점이 없는 사안이라도 4월 국회 내에 처리해 나가자고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끝내 “패스트트랙 지정이 이뤄진다면 국회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가 매우 비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며 "저희를 빼고 여야 4당이 만난다니 도대체 이것은 어떤 위치인가. 저를 빼놓고 계속 패스트트랙을 겁박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진도가 나갈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사실 패스트랙를 안 하겠다고 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며 "만약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4월 국회가 없는 게 아니라 20대 국회도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즉시 반발하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하면 4월 국회가 문제가 아니라 20대 국회 전체를 보이콧하겠다는 말씀이 오히려 국민과 국회에 대한 겁박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전체 국민의 요구를 대신할 수 밖에 없었던 데는 제1야당의 책임이 많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 의장을 비롯한 여야5당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의로 이에 대한 논의를 이뤘지만 한국당은 결국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함께 하기로 한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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