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23일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36~75㎍/㎥)에 해당하는 48㎍/㎥를 기록했다.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인 85㎍/㎥까지 치솟았다.
경기와 인천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들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54㎍/㎥, 55㎍/㎥로 '나쁨' 범위에 들었다. 최고 값으로는 114㎍/㎥, 70㎍/㎥를 찍었다.
그밖의 권역은 '보통'(16~35㎍/㎥)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전날 황사를 포함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일부 중서부 지역은 오전까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몽골 동부에서 황사가 발원했으며, 이 황사는 북한과 상층으로 대부분 지나가지만 일부가 낙하해 지상 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아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숙이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 사망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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