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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비밀의 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시민에 개방
조선시대 비밀의 정원 ‘성락원’ 200년 만에 시민에 개방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4.2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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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서울 북한산 자락에 1만6000㎡ 규모로 들어서 있는 한국의 전통정원 '성락원'이 200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이다.

23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6월11일까지 성락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완전 개방이 아니므로 사전 예약 이후 관람할 수 있다.

23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 서울 성북구 성락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송석정을 관람하고 있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전통 정원으로 오는 6월11일까지 임시 개방되며 사전예약을 통한 가이드 투어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 서울 성북구 성락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송석정을 관람하고 있다. 성락원은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전통 정원으로 오는 6월11일까지 임시 개방되며 사전예약을 통한 가이드 투어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성락원은 전남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정원과 함께 '한국 3대 정원'으로 꼽히며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의 전통정원이다. 원래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도심 속에서는 드물게 풍경이 잘 보존돼 있어 1992년 사적 제378호로 지정됐다. 이후 2008년 명승 제35호로 다시 지정됐다.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락원은 지형에 따라 나눠진 각 공간이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공을 가미한 자연 연못인 영벽지와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1992년 문화재 지정 이후 여러 차례 복원사업을 통해 성락원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왔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함께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종합정비계획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정비 사업이 추진된다.

관림 신청은 한국가구박물관(02-745-0181) 유선 또는 이메일 접수(info.kofum@gmail.com)로 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관람은 사전예약에 의해 주 3일(월·화·토요일) 20명씩 이뤄진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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