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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오신환 너 까지? 바른미래당 내홍 속에 손학규 거취는?
[한강TV - 국회] 오신환 너 까지? 바른미래당 내홍 속에 손학규 거취는?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4.2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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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분에 문희상 국회의장 의장실 점거에 “광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 사무실이 점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의장의 사보임 입장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물리력까지 동원하게 됐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내홍이 극심하다. 지난 4.3보궐선거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당대표와 지도부 총사퇴론이 불거지면서 내홍이 표출된 바른미래당이 국회 공수처 설치 법안과 선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여야 합의를 놓고 바른미래당 분당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지난 23일엔 당내 의원총회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한 이언주 의원이 탈당하고, 당내 의원총회 결정과는 상관없이 국회 사개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이 당론을 정면으로 거스른 소신 행보를 보이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국회는 24일 오전부터 발칵 뒤집힌 상태다.

바른미래당을 사랑하는 전현직지역위원장 35인은 함께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대표님 바른미래당을 굳건히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 퇴진 목소리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는 가 하면, 일면으로는 손학규 대표 체제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 지역위원장들은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의 안내로 국회 기자회견장에 입장해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은 거듭되는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보이콧을 즉각 중단하고, 당내 통합과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의 정상화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을 사랑하는 전현직지역위원장 35인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더욱 공고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사랑하는 전현직지역위원장 35인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더욱 공고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어 “비난과 비판에서 벗어나 당 대표와 함께 하나된 모습으로 바른미래당이 진영논리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개혁과 국민통합을 주도하는 중도실용정치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셋째로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비롯해 청년과 인재영입 등을 통한 당의 안정과 혁신을 과감히 도모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조속한 당의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바른미래당이 되도록 다 함께 전진해야 할 때”라면서 “아울러 우리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다당제 실현의 초석이 되는 연동형비례대표제도가 반드시 관철되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문제는 또 있었다.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오신환 의원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국회는 24일 오전부터 오신환 의원의 이런 발언을 놓고 난리가 났다.

오신환 의원은 자신의 결단에 대해 “저의 결단이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여야 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지만, 사태는 문희장 국회의장실 점거와 국회 사법개혁특위까지 번졌다. 아울러 국회 자유한국당은 오신환 의원이 언급한 ‘사보임’에 대해 지원사격에 나섰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장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다 쓰러져 서울 여의도 소재 모 종합병원에 입원 소속을 마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내부는 오신환 의원 사보임과 관련한 진실공방으로 이날 종일토록 소란스럽게 됐다. 여야 4당이 어제 패스트트랙 잠정 합의안을 모두 추인하여, 꺼져가던 선거제 개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인데, 자유한국당이 5당간 선거제 개혁합의를 내팽개침으로써 신속절차추진이 국민적 동의를 얻었고, 선거제 개혁안과 사법개혁안이 미흡한 것은 절차추진 중에 보완해 나가면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신환 의원이 소신을 피력한 것은 결국 보수적 성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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