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갑작스런 건강 문제로 서울대 병원에 긴급 이송돼 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성추행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과 송석준 의원 등은 26일 국회에서 "문 의장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윤리위원회에 접수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은 모든 동료 의원들에게 존경받는 자리다”며 “그러나 문 의장은 임이자 의원에 대해 수치감을 불러일으키고 모욕을 주고 함부로 대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모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이라며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임이자 의원이 국회에서 어떤 일을 당했고, 우리가 왜 고소장을 제출할 수 밖에 없는지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이자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의장 집무실을 찾아가 문 의장을 둘러싸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아달라며 의장실을 점거했다.
이에 문 의장은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임 의원이 두 팔을 벌리고 ‘저를 건들면 성희롱’이라고 의장 진로를 가로막았다. 이런 가운데 문 의장은 임 의원 얼굴을 두 손으로 살짝 감쌌다 뗐다.
이에 임 의원은 “수치심과 모멸감에 치가 떨렸다. 사과는 없었고 오히려 저를 자해공갈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문희상 의장의 행동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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