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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거칠어진 한국당 2차 집회... 배현진 “문 정부, 국민 반은 개ㆍ돼지로 몰아”
더욱 거칠어진 한국당 2차 집회... 배현진 “문 정부, 국민 반은 개ㆍ돼지로 몰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2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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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산 5만명 참여... 대형 스피커 동원 도로 통제
나경원 “패스트트랙 막게 도와달라”... 청와대까지 가두행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주에 이어 27일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를 국민이 심판한다”며 장외 집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1차 집회에서는 1만여명이 모였지만 이번 2차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5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보다 5배가 모인 만큼 집회는 더욱 거칠어 졌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형 스피커까지 동원해 ‘독재타도 헌법수호’, ‘문재인 스탑’, ‘법치주의를 살려내자’ 등의 구호는 쩌렁쩌렁 광화문을 덮었으며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종대로 시청 방면은 완전 봉쇄됐으며 반대편 차로 역시 일부 통제되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집회 행렬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단상에 오른 참석자들의 발언도 이전과 달리 더욱 거칠어 졌다.

특히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반을 개ㆍ돼지로 여긴다”며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한국당 주최 측은 한국당 의원들과 당원, 일반 지지시민까지 합쳐 약 5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한편 제일 먼저 오른 것은 한국당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었다.

배 위원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저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사냥할 때 부리는 개)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으로 취급받아 회사(MBC)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일 하느라 시집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며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저희 같은 청년들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몰고 있다”며 “이곳에 나와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를 한심하게 모는 이런 정권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도 마이크를 잡았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잠시 이 자리에 왔다. 그들이 무도한 패스트트랙 처리를 강행하려 한다. 말도 안 되는 의회 쿠데타를 막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좌파세력이 자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다. 그들에게 찬성하지 않는다고 의원을 두 번이나 불법으로 바꿔치기 했으며 팩스로 사보임시켰다. 법안 제출도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전자 등록했다고 한다. 원천 무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이를 안 된다고 막았더니 우리 의원 18명이 국회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다”며 “18명이 아닌 국회의원 114명을 다 고발해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잘한 것이 뭐 있는가.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을 전 정권과 글로벌 경제 탓한다. 하지만 이는 그들이 무능하기 때문이다”며 “저희 의원들은 며칠째 집에 못 가고 잠도 국회에서 잤다. 가족도 보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힘겹게 막아서고 있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가 마이크를 잡을 때 지지자들은 응원도구인 부부젤라도 크게 불어대며 ‘황교안’을 연호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다 무너뜨리고 있다"며 "반시장 좌파 이념정책으로 일관하는 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한다"고 외쳤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이 역사를 일궈온 애국 선열이다. 맨손으로 시작해 오늘의 번영을 이뤄냈다"며 "좌파 폭정을 막아내지 않으면 김일성 치하와 같은 어려움 속에 살아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의 연설이 끝나자 집회 참가자들은 황 대표를 선두로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가두행진에서는 “문재인은 물러가라”, “조국 수석은 자폭하라”, “민주탄압 친위부대 공수처법 절대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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